1678년(숙종 4)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길재(吉再)의 청절(淸節)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그 뒤 1976년과 1979년에 군의 지원으로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신문(神門), 강당, 백세청풍비(百世淸風碑), 비각(碑閣), 지주중류비(砥柱中流碑) 등이 있다.
사우에는 길재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9월 15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6변(籩)6두(豆)이다. 재산으로는 밭 2,500여 평과 논 1,500여 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