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1년(영조 17)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손홍량(孫洪亮), 김자수(金子粹), 유중엄(柳仲淹)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훼철되어, 유적지에 설단(設壇)하여 향사를 지내왔다. 그 뒤 1948년 유림에 의해 복원되어 손홍량·김자수·유중엄을 다시 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상현사(尙賢祠), 8칸의 성경당(誠敬堂), 2칸의 전사청(奠祀廳), 3칸의 동재(東齋), 주소(厨所) 등이 있다. 사우(祠宇)인 상현사에는 손홍량·김자수·유중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인 성경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매년 3월 중정(中丁)과 9월 중정에 향사지내며, 제품(祭品)은 4변(籩)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3,0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