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

태백산맥
태백산맥
자연지리
지명
함경남도(咸鏡南道) 안변군(安邊郡)의 황룡산(黃龍山, 1,268m) 부근에서부터 부산(釜山)의 다대포(多大浦)에 이르는 산맥.
내용 요약

태백산맥은 함경남도 안변군의 황룡산(黃龍山) 부근에서부터 부산의 다대포(多大浦)에 이르는 산맥이다. 낭림산맥과 함께 우리나라의 중추를 이루는 척량산맥으로 길이 약 500㎞ 정도에 이르는 가장 긴 산맥이다. 동해 쪽은 경사가 급한 반면 서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남서 방향으로 분기되어 달리는 광주·차령·노령·소백산맥들은 서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진다. 이들 산맥 사이로 임진강·북한강·남한강 등의 긴 강이 완만히 흐르면서 춘천·원주·충주 등의 분지를 이루고 있다. 태백산맥의 산지에는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정의
함경남도(咸鏡南道) 안변군(安邊郡)의 황룡산(黃龍山, 1,268m) 부근에서부터 부산(釜山)의 다대포(多大浦)에 이르는 산맥.
개설

낭림산맥(狼林山脈)과 함께 우리나라의 중추를 이루는 척량산맥(脊梁山脈)으로 길이 약 500㎞ 정도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맥이다. 세분하여 중앙산맥 · 해안산맥 · 내륙산맥으로 나누기도 한다. 산맥의 평균 고도는 800m이다.

자연환경

지질은 주로 주1인데, 곳곳에 화강암이 관입하여 분포하고 있고, 화강암 분포지역에는 금강산과 설악산 등 유명한 절경이 분포하고 있다. 남한강 상류 지역 및 경상북도 북부지역에는 석회암층이 발달하고 있어 석회암의 용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돌리네(Doline)와 우발라(Uvala)와 같은 와지 지형과 더불어 지하 동굴계가 발달하는 카르스트(Karst)지형이 나타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이 산맥은 중생대말과 신생대 초반의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요곡운동(撓曲運動)을 받아 동해 쪽은 경사가 급한 반면 서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서해 쪽의 완경사면은 다시 침식 · 퇴적 작용을 받아 평탄한 태백고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태백고원오대산(五臺山, 1,563m) 이북은 1,000m가 넘는 고산지형이며, 그 이남은 낮은 고원지대를 이룬다.

현황

이 산맥 중에는 금강산(金剛山, 1,636m) · 향로봉(香爐峰, 1,296m) · 설악산(雪嶽山, 1,708m) · 오대산(五臺山 1563m) · 두타산(頭陀山, 1,353m) · 태백산(太白山, 1,567m) · 일월산(日月山, 1,219m) · 주왕산(周王山, 720m) · 보현산(普賢山, 1,124m) · 팔공산(八公山, 1,192m) 등 명산들이 분포한다.

동서간의 교통은 철령(685m, 회양∼신고산) · 진부령(520m, 원통∼속초) · 미시령(826m, 고성 토성면∼인제군 북면) · 한계령(1,004m, 원통∼양양) · 대관령(832m, 평창∼강릉) 등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2001년 11월에는 대관령을 관통하는 터널이 개통되었고, 2006년 5월에는 미시령을 관통하는 터널이 민자로 건설되어 동서를 잇는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특히 태백산맥의 곳곳에 분포하는 높고 평평한 지형은 오랜 세월 동안 침식작용을 받아 낮아진 침식면이 그 뒤의 지각운동으로 말미암아 다시 융기하여 이루어진 지형면으로 분류된다. 태백산맥에서 분기되어 남서 방향으로 달리는 광주 · 차령 · 노령 · 소백산맥들은 서쪽으로 갈수록 대체로 고도가 낮아진다. 이들 산맥 사이를 태백산맥에서 발원한 임진강 · 북한강 · 남한강 등의 긴 강이 완만히 흐르면서 춘천 · 원주 · 충주 등의 분지를 이루고 있다.

이 산맥은 예로부터 영동 지방과 영서 · 경기 지방과의 자연적 장벽을 이루어졌으며, 양 지방간의 교통에 큰 장애물이 되어왔고, 이에 따라 양 지역의 생활상에 큰 차이를 가져오게 되었다.

태백산맥의 산지에는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삼척 · 영월 · 태백 등지의 탄전에는 약 11억 톤의 주2이 매장되어 있어 전국의 약 66%가 매장되어 있으며, 생산량도 남한 전체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에너지 이용 양태가 변화하면서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석유주3로 대체되면서 태백이나 사북과 같은 탄광도시들이 쇠퇴되는 운명을 겪고 있다.

철광석은 충주 · 양양이 주요 산지이며, 주4은 영월군 상동읍 구래리의 상동광산에서 생산된다. 상동광산은 단일 광산으로 세계에서도 우수한 광산 중 하나인데 전국 생산량의 약 95%를 생산하였으나, 수입산으로 대체되면서 광산은 폐쇄된 상태이다. 석회석은 대표적인 원료산지 중심 입지형인 시멘트 공업의 원료로서 정선 · 영월 · 삼척 등이 주산지이며, 강원도 지역에서만 전국 생산량의 약 66%를 생산한다.

태백산지의 철도교통은 주로 지하자원의 개발을 위하여 이루어졌다. 영동선 · 태백선 · 황지본선 · 황지선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근래에 완공된 전철화 사업은 교통상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산업철도로 건설되었던 이 철도들은 최근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따라 관광철도로 변하고 있는 실정으로 특히 동해안을 찾는 관광열차는 매우 인기가 높은 실정이다.

참고문헌

『한국지지(韓國地誌) ·지방편(地方篇) Ⅱ·』(건설부 국립지리원, 1984)
『한국지지(韓國地誌) ·총론(總論)·』(건설부 국립지리원, 1980)
『신한국지리(新韓國地理)』(강석오, 새글사, 1978)
주석
주1

반드시 장석을 포함하고, 석영ㆍ운모ㆍ각섬석 따위로 이루어진 변성암. 수성암과 화성암의 두 종이 있는데, 운모가 조각 모양으로 섞이고 다른 광물도 줄무늬를 이룬 것이 화강암과 다르다. 우리말샘

주2

석탄 가운데 탄화 작용을 가장 많이 받아 탄소분이 90% 이상인 석탄. 검은색을 띠며 금속광택이 있고 단단하다. 불이 빨리 붙지는 않으나 불순물이 적어서, 탈 때 연기가 나지 않고 열량이 높다. 가정용이나 공업용으로 많이 쓴다. 우리말샘

주3

유전 지역이나 탄광 지역 등에서 천연으로 나오는 가연성 가스. 이에는 원유의 일부가 지하에서 기화하여 생긴 유전 가스, 생물체가 지하에서 환원적 조건하에 분해하여 생긴 가스가 지하수에 녹은 수용성 가스, 석탄의 휘발 성분이 기화하여서 된 탄전 가스 따위가 있다. 연료 외에 메탄올ㆍ암모니아 따위의 유기 합성 원료로서도 중요하며, 최근에는 액화 천연가스가 무공해 에너지로서 주목되고 있다. 넓은 뜻으로는 화산 가스, 온천가스, 메탄도 이에 속한다. 우리말샘

주4

주기율표 제6족 원소의 하나. 크로뮴족에 속하는 전이 원소로, 흰색이나 회색을 띠고 광택이 있으며, 순수한 것은 잘 늘어나고 녹이 슬지 않는다. 녹는점은 3,400℃로 금속 가운데 가장 높다. 철망간중석이나 회중석에 들어 있는데 전구나 전자관의 필라멘트 제조, 텅스텐강이나 고속도강 따위의 합금 제조에 쓰인다. 원자 기호는 W, 원자 번호는 74, 원자량은 183.85.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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