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배장 ()

목차
출판
개념
권자본 · 첩장, 선풍엽, 호접장에 이어 제4단계로 고안된 장정.
목차
정의
권자본 · 첩장, 선풍엽, 호접장에 이어 제4단계로 고안된 장정.
내용

책장의 인쇄 또는 서사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접어 가지런히 중첩하고, 그 책장 단면의 가까운 부분을 뚫어 지념(紙捻) 또는 끈으로 먼저 철한 다음 한장의 표지로 책의 앞면·등·뒷면을 덮어 싼 장정이다.

이전 단계의 호접장은 반접(反摺)을 하였기 때문에 한장을 읽고 넘기면 두면의 공백지가 나오는 것이 불편하였고, 또 책을 오래 사용하는 사이에 책의 등에 붙인 곳이 떨어지거나 찢어지면 책장이 흩어지기 쉽고 판심 부분을 읽을 수 없게 되어, 그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장정의 서구(書口)는 책의 중봉(中縫 : 책지가 접히는 복판 부분)이 되므로 대개 서명·권수·장수 등은 모두 판심에 표시되어 있다. 중국 원대(元代)에서 비롯하여 명대(明代)까지 보급되었는데, 우리 나라에 있어서는 고려 말기에 간행된 책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의 간본에서 볼 수 있고, 그 뒤 조선 말기까지의 간본에서도 더러 볼 수 있다. →장정

참고문헌

『한국서지학』(천혜봉, 민음사, 1997)
『中國古代書籍史話』(劉國均, 中華書局, 1973)
『書誌學序說』(長澤規矩也, 吉川弘文館, 1960)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