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후백제 시기의 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성리 북방의 해발 1,013m 고지와 잣고개 혹은 차고개라 부르는 고개의 사이 기슭에 있다.
둘레가 약 320m이고 높이는 바깥쪽이 약 5m. 안쪽으로는 약 1.5m이다. 후삼국시대에 군량미를 이곳에 모아 놓았다고 하여 합미성이라 한다고 한다.
이곳에 주둔하던 군사들이 마실 물을 지하로 급수하던 것이라는 수로관 시설이 작은 연못과 함께 흔적을 남기고 있으며, 이곳에서 3㎞쯤 떨어진 곳에 신무산(神無山)이 있다.
신무산에 허수아비로 군사를 만들어 적군이 합미성으로 오지 못하도록 유인하여 무찔렀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성 안에 쌓아두었던 쌀이 불탄 때문에 성안을 파면 불에 탄 쌀이 나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