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1352년(공민왕 1) 해경대사(海境大師)와 월산대사(月山大師)가 창건하여 두 사람의 이름 한자씩을 따서 해월암이라고 하였다는 설과, 1396년(태조 5)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창건하였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한다. 이 중 앞의 설이 널리 채택되고 있다. 1556년(명종 11) 7월 남원부사가 중건하였고, 1747년(영조 23) 5월 거사 양정봉(梁正峰)이 중수하였으며, 1858년(철종 9)의 중수를 거쳐, 1915년에 봉인(奉仁)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인법당(因法堂)인 본전을 비롯하여, 칠성각·요사채 등이 있다. 절 일원이 1984년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특별한 문화재는 없으나 나무가 울창하고 신포정과 연결되어 있어 상춘객과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