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자경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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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문신 김창집이 우리 나라 고금의 행적과 의리(誼理)의 귀감으로 삼을 만한 사례를 모아 1700년에 저술한 유학서. 자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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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문신 김창집이 우리 나라 고금의 행적과 의리(誼理)의 귀감으로 삼을 만한 사례를 모아 1700년에 저술한 유학서. 자경서.
내용

6권 6책. 필사본. 연기 미상(年記未詳)이나, 1700년(숙종 26) 이후에 지은 것으로 판단된다. 책명은 송나라 조선료(趙善璙)가 저술한 ≪자경편 自警編≫을 참고로 하여 지었다는 뜻이다.

앞 부분에는 이이명(李頤命)의 서문이 권말에는 정조의 어제(御製)발문이 실려 있다. 이이명은 서문에서 저자가 국조(國朝)의 현사(賢士)·대부(大夫)의 비문(碑文) 및 야사(野史)·잡기 등에서 우리 나라 고금의 행적과 의리(誼理)의 귀감으로 삼을 만한 것을 모은 책임을 밝히고 있다.

책의 첫부분에서는 인물의 명단을 수록하여 성석린(成石璘)·문익점(文益漸)·권근(權近)·하륜(河崙) 등 여말선초의 인물과, 정창손(鄭昌孫)·김숙자(金淑滋)·이황(李滉)·이이(李珥)와 같은 조선조의 선비 200여 명을 열거하고 있다. 이름 옆에는 이 선비들의 행적 중에서 특기할만한 사실을 효우·학문·충의 등의 작은 글씨로 병기하였다.

본문에서 인용한 여러 책들의 목록을 기술하였다. ≪국조야적 國朝野籍≫·≪동각잡기 東閣雜記≫·≪해동야언 海東野言≫·≪추강냉화 秋江冷話≫ 등의 야사류와, ≪퇴계집 退溪集≫·≪율곡집 栗谷集≫ 등의 문집류, ≪명신록 名臣錄≫·≪동유사우록 東儒師友錄≫과 ≪연보 年譜≫ 및 비명(碑銘)에 이르기까지 88권의 인용서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

본문의 내용으로, 권1에서는 학문·견식(見識)·기량(器量)·정심(正心) 등의 부분으로 나누어 인용한 책들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권2에서는 검신(檢身)·성실·조수(操守)·역정(力定)·청렴·검약·충의 등에 탁월하였던 인물의 행적을 싣고, 권3에서는 공정·덕망·득체(得體)·강독·간쟁·효우·교자손(敎子孫) 등에 해당하는 인물을 수록, 설명해 놓았다.

권4에서는 진친족(賑親族)·거처·교육 등에 관계되는 인물을 소개하고, 권5에서는 병사(兵事)·의론·우민(憂民)·우국 등에 탁월하였던 인물의 고사를 수록하고, 권6에서는 용인(用人)·선처사(善處事)·옥송(獄訟)·구황(救荒) 등에 해당하는 관련인사를 소개하고 있다. 정조의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간행을 준비하였다가 이루어지지 않은 듯하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사승관계(師承關係) 및 역대인물의 행적을 체계있게 정리하여 인물 연구에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 저자가 노론(老論)의 거두인 탓으로 다소간 당색에 치우치고 있으며, 양반 위주로 인물을 선정하여 일반 평민의 행적이 완전히 생략되어 있다는 점이 그 한계라고 할 수 있다. 규장각도서 등에 여러 이본이 있다.

참고문헌

『숙종실록(肅宗實錄)』
『경종실록(景宗實錄)』
『몽와집(夢窩集)』
『오륜전비언해(五倫全備諺解)』
『당의통략(黨議通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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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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