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암문집 ()

희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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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채팽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5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채팽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775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775년(영조 51) 채팽윤의 종손 채제공(蔡濟恭)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채제공의 서문, 권말에 족손 채홍복(蔡弘復)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9권 14책. 목판본.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국민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부(賦) 9편, 권2∼20에 시 2,384수, 권21에 소(疏) 10편, 서(書) 8편, 권22에 서(序) 16편, 권23에 기(記) 14편, 권24에 비명 5편, 갈(碣) 2편, 지(誌) 5편, 권25에 상량문 10편, 모연문(募緣文) 4편, 속산서(續山書) 8편, 권26에 제문 29편, 권27은 뇌(誄) 41편, 사(辭) 7편, 고문(告文) 7편, 권28에 제발(題跋) 6편, 논(論) 2편, 설(說) 5편, 잡저 8편, 권29에 유사 1편, 장(狀) 8편, 기우문 17편, 찬(贊) 1편, 명(銘) 4편, 책(策) 4편, 전(箋) 1편, 주계강당지(朱溪講堂誌) 1편, 축문 3편, 통문 1편, 고문(告文) 1편, 제기(祭器), 제물식(祭物式)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상당히 많은 양이 실려 있어 저자가 작시(作詩)에 능했음을 보여준다. 「풍악록(楓岳錄)」은 형 채성윤(蔡成胤)과 함께 1723년(경종 3) 3월 13일부터 금강산을 유람하면서 지은 시들을 모은 것이다. 「적성록(赤城錄)」은 1725년 무주수령으로 부임할 때 왕을 알현하고 느낀 바를 읊은 것이다. 「봉사록(奉使錄)」은 1729년 10월 13일부터 11월 초까지 『숙종실록』을 봉안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지은 시들이다.

소 중 「진팔잠소(進八箴疏)」에는 마음을 바로 다스릴 것, 교육에 힘쓸 것, 세자의 자질 향상에 힘쓸 것, 홍범(洪範)의 건극(建極) 이념으로 불편(不偏)·불의(不倚)할 것, 인재를 등용할 것, 충간(忠諫)을 받아들일 것, 어려운 백성을 구휼하고 안전에 힘쓸 것, 우제(禹帝)의 정치사상인 절재(節財)·악의(惡衣)·악식(惡食)을 본받을 것 등 8개항으로 왕을 경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속산서」는 호당(湖堂)에 있을 때 지은 과제물로, 경학(經學)을 주축으로 하여 쓴 글이다. 촉한(蜀漢) 소열제(昭烈帝)의 정치 이념을 구현시키기 위한 배경을 설명하였다. 서(書)의 「백형봉빈후시자질논대복서(伯兄奉殯後示子姪論代服書)」에는 『예기』 등의 옛 예설(禮說)에 대복에 관한 조항이 없으므로 이황(李滉)의 이론에 의해 시행함이 타당하다고 적고 있다.

논 중 「유후론(留侯論)」은 한(漢)나라 장량(張良)의 인품·지략과 천하를 통일시키도록 한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위제론(魏齊論)」은 위(魏)나라 위제(魏齊)와 진(秦)나라 범저(范雎)가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며 경략(經略)을 도모한 데 대한 논술이다. 잡저 중 「윤정(胤征)」은 『서경』 윤정편의 사상을 인용하여 난신적자(亂臣賊子)들에게는 죄과의 과보(果報)가 반드시 따름을 엄중히 경고하는 내용이다.

책 중 「책제(策題)」에서는 왕도 정치를 표본으로 함과 아울러 『주역』·『서경』·『시경』·『춘추』 등의 이념을 기본 바탕으로 한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조정에서는 경연 강의(經筵講義)를 실행하며, 명경과(明經科)를 실시하여 유능하고 학덕 있는 인재를 선발할 것을 주장하였다. 동시에 백가(百家)의 잡설과 이단 등을 배격하여 도덕 정치를 구현할 것을 강조하였다. 역대 성군(聖君)과 현신(賢臣), 국가의 흥망성쇠의 원인과 배경도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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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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