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서원 ()

유적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에 있는 조선후기 홍언박과 홍위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이칭
이칭
칠탄숙(七灘塾)
정의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에 있는 조선후기 홍언박과 홍위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개설

1786년(정조 10)에 홍언박(洪彦博, 1309∼1363)과 홍위(洪瑋, 1559∼1624)를 제향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1798년(정조 22)에 홍관(洪灌, ?∼1126)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1868년(고종 5)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88년에 중건하였다.

역사적 변천

서원의 유래는 1747년(영조 23)에 경상도 군위 칠리탄(七里灘)에 ‘칠탄숙(七灘塾)’이라는 서당을 건립한 데서 출발하였다. 칠탄숙은 홍위가 그의 스승 유성룡의 학문을 계승하기 위해 건립한 서숙이다. 이후 1786년 서당의 북쪽에 사당을 세우고 홍언박과 홍위의 위패를 모시고 향사를 지내오다가 1798년(정조 22)에 서원으로 승격하여 홍관을 추배하였다. 칠탄숙 강당은 군위읍 외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9년 5월 29일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남양홍씨 문중 서원으로 현재 매년 2월 27일을 기준으로 가까운 일요일에 향사를 봉행하고 있다.

내용

홍관은 고려의 문신이자 서예가이다. 남양홍씨 시조 은열(殷悅)의 5세손이며, 군기감사(軍器監事) 홍덕승(洪德升)의 아들이다. 예부상서, 보문각학사, 국자좨주, 동지공거, 상서좌복야 등을 역임하였다. 이자겸의 난 때 순절하고 사후 충평(忠平)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홍언박은 고려 후기의 문신으로 호는 양파(陽坡)이고, 홍관의 7세손이다. 1330년 문과에 급제하여 밀직제학, 동지공거, 문하시중 등을 역임하였으며, 호종공신(扈從功臣) 1등에 추록되었다. 시호는 문정(文正)이며, 저서로 『양파집(陽坡集)』이 있다. 홍위는 호가 서담(西潭)이며, 군위에서 출생하였다. 유성룡의 문인으로 1601년 문과에 급제하여 춘추관기사관, 세자시강원사서, 정언, 지평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서담집(西潭集)』이 있다.

서원은 사당, 강당과 비각, 외삼문과 내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삼문에는 ‘유정문(由正門)’, 내삼문에는 ‘모선문(慕先門)’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강당에는 ‘양천서원’, 사당에는 ‘상덕사(尙德祠)’라는 편액이 걸려 있으며, 상덕사 앞에는 홍관의 신도비를 모신 비각이 자리하고 있다.

상덕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로 팔작지붕에 이익공양식을 취하고 있다.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 반으로 민도리양식에 굴도리를 사용하였다. 팔작지붕에 겹처마로 장대석을 쌓아 기단을 축조하였으며 좌우에 협실을 두고 중앙의 대청 바닥은 우물마루로 마감하였다.

1847년(헌종 13) 양천서원에서 홍관에 대한 사료를 수집하여 5권 2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한 『홍충평공사적고(洪忠平公事蹟考)』가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및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홍관을 추배할 때 작성한 봉안문인 「양천서원충평공정헌홍선생봉안제문(良川書院忠平公靜軒洪先生奉安祭文)」은 유주목(柳疇睦)이 작성하였으며, 『계당집(溪堂集)』에 수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계당집(溪堂集)』
『교남지(嶠南誌)』
『서담집(西潭集)』
『홍충평공사적고(洪忠平公事蹟考)』
『경북서원지』(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실, 경상북도, 2007)
집필자
김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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