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시대(鐵器時代)
철기시대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북부지역에서는 후기 고조선과 위만조선에 뒤이어 부여, 고구려, 낙랑, 옥저(沃沮), 예(濊) 등이 등장하였던 시기이고, 중·남부지역에서는 삼한에 이어 백제, 신라 및 가야 등 고대국가가 형성되었던 시기이다. 우리나라의 철기문화는 중국 대륙으로부터 유입되었고, 한반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전파되었지만, 토착적인 청동기문화와 융합되어 새롭게 생성, 발전되어 나갔던 역사적 특수성이 있다. 그런데 이 시기의 시대구분 용어에 대한 논란이 많다. 우선 철기시대의 문제점으로는 역사성의 부재를 들고 있다. 반면 초기철기시대와 원삼국시대의 경우, 초기철기시대(서기전 300∼100년)를 하나의 시대로 설정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고, 원삼국시대도 역사학계에서는 거의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