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군(江西郡)
나당연합군에 의해 고구려가 멸망하게 되자, 당나라 군사의 약탈과 통일신라의 평양 포기 결과, 이 군도 통일신라의 세력이 미치지 않게 되어 황폐하여졌다. [고 려] 고려가 건국되고 북진정책을 써서 평양을 수복하고 서경(西京)으로 삼자, 본래 비옥한 이 군은 다시 활발하게 개척되었다. 현종 때의 지방행정구획정비로 서경 주변의 특수행정지역인 서경기(西京畿)에 속하게 되었다. 인종 때에는 서경천도(西京遷都)·칭제건원(稱帝建元)의 자주정책을 내세우다가 열세에 몰리게 된 묘청(妙淸) 등 서경파(西京派)가 1135년(인종 13)에 난을 일으켰으며, 이에 따라 병화가 미치었다. 묘청의 난이 평정된 뒤, 1136년 서경기를 분할할 때 이악(梨岳)·대구(大垢)·갑악(甲岳)·각묘(角墓)·독촌(禿村)·증산(甑山) 등 6개 향(鄕)을 합해 강서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