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지지(度支志)
이 중 권2∼11은 판적사의 판도(版圖) · 전제(田制) · 조전(漕轉) · 재용(財用) · 공헌(貢獻) 등 5목을, 권12는 회계사의 창고(倉庫) · 해유(解由) · 조적(糶糴) 등 3목을, 권13∼21은 경비사의 오례(五禮) · 경비(經費) · 요록(料祿) · 황정(荒政) 등 4목을 정리하였다. 각 항목별 서술 내용은 전교(傳敎) · 절목(節目) · 사례(事例) · 사실(事實)의 순이다. 특히, 중요한 통계 자료나 여러 가지 절목은 일반 연대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조선 후기 사회 · 경제 부문의 구체적인 실상을 파악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편찬자인 박일원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형조좌랑 재임시 『추관지』를 편찬한 경험이 있었고, 또 그가 편찬한 『추관지』 · 『탁지지』에 대해 정조의 칭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