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만언봉사(時務萬言封事)
1책. 49장. 필사본. 저자는 김상헌(金尙憲)의 문인으로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면서 서인 송시열(宋時烈)과 교유하였다. 그러나 같은 서인이었던 두 사람은 1683년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지게 되었는데, 송시열은 노론, 그는 소론이 되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송시열과 뜻을 같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노론과 소론으로 분열되기 바로 직전에 올린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왕에게 군주로서의 수신치국을 위한 올바른 자세를 제시하는 내용인데, 모두 12조로서 다음과 같다. 즉, ① 분대지(奮大志), ② 면성학(勉聖學), ③ 정내치(正內治), ④ 입규모(立規模), ⑤ 진기강(振紀綱), ⑥ 구현재(求賢才), ⑦ 개언론(開言論), ⑧ 제치법(制治法), ⑨ 술조전(述祖典), ⑩ 법선왕(法先王), ⑪ 수군정(修軍政), ⑫ 전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