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자(成宗實錄字)
조선 전기, 제9대 왕인 성종의 재위 기간 동안에 일어난 정치, 외교, 국방,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연월일(年月日)의 순서에 따라 편년체(編年體)로 서술한 역사서인 실록을 찍을 때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목활자이다.이 실록의 편찬 작업에는 영의정 신승선(愼承善)과 우의정 성준(成俊)이 총재관(總裁官), 지관사(知館事) 이극돈(李克敦) 이하 동지관사 안침(安琛) 등 15명이 실록청 당상(堂上)으로, 편수관 표연말(表沿沫) 이하 74명이 모두 실록청 낭청(郎廳)이 되어 참여하였다. 조선의 역대 실록은 모두 완성된 후 자료가 되었던 사초들을 모두 씻어서 없애는 세초(洗草)의 과정을 거치는데, 그 중 『성종실록』은 이러한 1499년 편찬을 마친 후 세초의 과정과 전말을 적은 기록물인 『성묘보전세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