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리 입석(九山里 立石)
형태는 장방형의 판석형이며, 그 정면은 섬진강 쪽을 향하고 있다. 크기는 높이 240㎝, 상면 너비 110㎝, 하면 너비 140㎝, 두께 25∼35㎝이다. 현재 이 입석에서 행해지는 의례는 없으나, 주민들이 소원을 빌고 액운퇴치를 빌었던 대상이라고 전한다. 선사시대 묘표의 구실을 하였던 입석은 역사시대 들어 마을 수호의 기능과 풍요다산을 기원하는 신앙물로 자리잡았는데, 이 입석도 비슷한 경우일 것으로 여겨진다. 이 입석과 형태나 규모가 비슷한 입석 1기가 섬진강 건너편 문척면 월전리에 세워져 있는데, 구산리의 것을 ‘신랑바위’라 하고, 월전리의 것을 ‘신부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 『구례군의 문화유적』(목포대학교박물관, 1994) - 『문화재도록』-문화재자료편-(전라남도,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