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감의 항오출신(行伍出身) 무과급제자로 구성된 국출신(局出身) 부대를 통솔하여 창덕궁의 후문인 영숙문(永肅門)과 숭지문(崇智門)의 숙위(宿衛 : 숙직하며 지킴)를 담당하였다. 여기에는 정3품 국별장 3인과 국출신 150인이 소속되어 있었다.
국별장은 일찍이 변방의 방어사(防禦使)나 당상선전관을 지낸 무관 중에서 선임하였고 그 임기는 만 2년이었다. 국출신은 1637년 남한산성 방어전에 참여하였던 병사들 중 무예시험에 합격한 1,384인을 7개국의 특수부대로 편성하였던 것인데, 1663년(현종 4)에 3개국 150인으로 감축 정비하였고 급료나 대우가 특별하였다.
국별장청은 국출신부대가 편성되면서 창설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1인의 국별장과 45인의 국출신이 한 조가 되어 영숙문과 숭지문을 경비하였는데 영숙문에 25인, 숭지문에 20인이 배정되었다. 그 청사도 두 문의 근처에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