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오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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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문신, 유인길의 시 · 교서 · 사적 등을 수록한 시문집.
목차
정의
조선시대 때의 문신, 유인길의 시 · 교서 · 사적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상·하 2권 1책. 목판본. 그의 11세손 근화(根華)·근태(根泰)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정면규(鄭冕圭)·정은교(鄭誾敎)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정규석(鄭圭錫)·이교우(李敎宇)와 근화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시 140수와 부록으로 교서·사적·행장·묘지명·세계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여행노정의 감회를 읊은 것이 많다. 권상의 시는 주로 그가 함경도 지방에 어사로 나갔을 때 각지를 돌아다니며 그 곳의 수령들과 화답하거나 객관(客館)의 우수를 표현한 것이 대부분으로, 그 가운데 「우점정융길(偶占呈隆吉)」 4수에는 이화월백을 배경삼아 고향을 그리는 심정이 다정다감하게 묘사되었다.

또한, 1597년(선조 30) 그가 평양 지방의 어사로 나갔을 때 국경인(鞠景仁) 등이 왕자를 왜군에게 넘긴 반란사건을 진압하는 데 공이 컸던 안변부사 정문부(鄭文孚)와 주고받은 한시가 여러 수 있는데, 정문부의 시와 함께 모두 서정성이 두드러지며 시재가 뛰어나다.

권하의 시는 그가 1599년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갔을 때 지은 것들이 많다. 「알이제묘(謁夷齊廟)」는 백이(伯夷)·숙제(叔齊)의 사당을 찾아보고 그들의 충절을 찬미하는 내용이며, 「차노두운견민(次老杜韻遣悶)」·「차당시강남여정운(次唐時江南旅情韻)」 2수는 이국의 정취나 감회를 정감 있게 표현한 것이다.

이밖에 「영수(詠愁)」·「영월(詠月)」·「견민(遣悶)」 등은 여행노정의 객수를 묘사하고 있고, 「의인왕후만사(懿仁王后挽詞)」는 왕명으로 지은 것으로 그의 문재를 엿볼 수 있다. 대개 시어가 자연스럽고 서정과 운치가 넘쳐흐른다.

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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