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집 ()

배찬의 금계집 중 표지
배찬의 금계집 중 표지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배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1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배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1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11년 하재구(河在九)가 편집하고, 하재구의 아들 하경호(河敬鎬)와 조카 하성호(河聖鎬) 등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병순(宋秉璿)과 민치량(閔致亮)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하재구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4권 2책. 목활자본.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99수, 권2에 부 2편, 전표(箋表) 9편, 책(策) 1편, 서(書) 6편, 서(序) 3편, 기(記) 4편, 발 2편, 논(論) 3편, 권3에 논 5편, 잡저 3편, 권4에 명(銘) 2편, 상량문 3편, 제문 12편, 행록 2편, 부록으로 행장·묘갈명·만장·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독조강(獨釣江)」은 어느 산길을 지나다 우연히 낚시하는 사람을 보고 읊은 것으로, 간사한 마음을 떨치려는 심정을 은연중 나타내고 있다. 「취사이수(醉詞二首)」는 서울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오며 지은 것으로, 부귀영화가 자기에게는 뜬구름과 같다면서 고인의 학문에 힘쓸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부의 「습여정인거지(習與正人居之)」 등 2편은 모두 과제(科題)에 대해 쓴 글이다. 전표는 대전·대왕대비전·왕대비전 등에 올린 하전(賀箋)이 대부분이다.

책의 「문외천지위우시보지운운(問畏天之威于時保之云云)」은 천도(天道)와 사시(四時)의 운행에 의한 자연의 혜택으로 백성이 먹고 입으며, 천자가 부귀를 누리는 것은 하늘의 덕이니 임금은 하늘의 뜻을 받들어 왕도를 베풀어야 하는데, 그 요체는 근독(謹獨)·정심(正心)·성의(誠意)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서 가운데 「흥학당창의소회맹안서(興學堂倡義所會盟案序)」는 1894년 동학운동 때 학당의 학생들을 모아놓고 난국을 당해 행동 강령을 결의한 내용으로, 국왕에 대한 충성과 재물을 탐내거나 함부로 살생하지 않을 것 등을 다짐하고 있다.

논 가운데 「부국강병론(富國强兵論)」은 맹자의 정치관에 입각해 인의(仁義)가 곧 치국(治國)·치병(治兵)의 근본임을 강조했고, 「군정론(軍政論)」에서는 군과 민의 일체성을 강조하고 백골징포(白骨徵布)와 황구첨정(黃口簽丁) 등의 시폐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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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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