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목판본. 내용은 『기신론』의 일심(一心)·이문(二門)·삼대(三大)·사신(四信)·오행(五行) 중 일심을 중심으로 해설하고 있다. 일심은 원만하고 완전한 실재로서 중생과 부처를 융섭(融攝)하고 있다.
저자는 중생의 마음과 부처의 마음이 같은 일심이기 때문에 중생과 부처를 포괄하는 우주적 일심을 따로 상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최눌(最訥)의 일심관을 비판하면서, 중생심과 부처의 마음은 모두 대일심(大一心)의 완전한 투영일 뿐이라고 하였다. 또한, 절대적인 유심론으로 『대승기신론』의 일심을 설명하지 않고 도가의 태일적(太一的)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은 청나라 선사들의 실재론적 해석방법을 따른 것이다. 그리고 지옥과 극락 등을 객관적 실재로 보고 서방정토에 대한 실제적 왕생을 주장하여, 자심(自心)이 정토라는 선종의 정통해석과는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