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7년(신문왕 7) 9월에 신라 왕자의 자격으로 급찬 김살모(金薩慕)·김인술(金仁述), 대사 소양신(蘇陽信) 등과 함께 일본에 사신으로 가서 신라의 불교문화를 전하였다.
이때 승 지륭(志隆)을 대동하였는데, 선진국인 신라의 불교문화를 전하기 위함이었다. 북구주(北九州)에 도착했을 때 일본왕 덴무(天武)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상복을 입고 조문했다.
이때의 예물은 금·은·동·철 및 채색한 비단과 새·말·불상·불경 등 80여 종류였다. 이들은 융숭한 대접과 많은 예물을 받은 뒤 이듬해 2월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