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곡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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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김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8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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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김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8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석인본. 1958년 11세손 형식(瀅植)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상규(權相圭)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김승학(金承學)과 형식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서문에 이어 차례가 있고, 권1에 시 390수, 권2의 부록에 제문 2편, 증유(贈遺) 9편, 가장·행장·묘갈명·묘지명·발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저자의 유문은 대부분이 시이다. 그의 시는 대개 친구와의 우정 또는 이별을 노래한 것, 은일적 심정을 토로한 것, 병중의 감회를 읊은 것, 산수나 자연에 대한 서경(敍景)·영물(詠物) 등으로 되어 있다.

「재경별우인(在京別友人)」·「난중증우인(亂中贈友人)」·「송우인(送友人)」·「사우인(思友人)」 등은 우정에 대한 추억을 회고하거나 이별의 슬픔을 표현한 것이고, 「증정인(贈情人)」은 어떤 연인과의 이별을 연상시키고 있다. 특히, 「난중증우인」은 병자호란 때에 지은 전쟁시로 주목을 끈다.

은일적인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는 「산정즉사(山亭卽事)」나 「산중만흥(山中謾興)」을 대표적인 것으로 꼽을 수 있다. 「산정즉사」는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하나의 화폭으로 상상하여 그 속에서 한거자락(閑居自樂)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일품이다.

「병중유회(病中遺懷)」는 병중에서 자기 인생에 대한 감회를 읊은 것으로 같은 제목의 시가 2수 있다. 산수나 자연에 대한 서경·영물의 시로는 「춘흥(春興)」·「산촌춘설(山村春雪)」·「설야(雪夜)」·「신추(新秋)」·「영설(詠雪)」·「어부(漁父)」·「영죽(詠竹)」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어부」는 목가적 정취를 느끼게 한다.

이 밖에 「감회(感懷)」는 지나온 인생의 괴로운 추억들을 회고하며 고뇌와 갈등으로 번민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취중음(醉中吟)」도 인생에 대한 번민을 토로한 것이다. 시는 대체로 평이하며 과장된 수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집필자
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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