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898년 8대손 후빈(厚彬)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도화(金道和)·이종기(李種杞)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세윤(李世潤)·이후영(李厚永)의 발문과 이창현(李昌鉉)·유지호(柳止鎬)의 후지가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과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78수, 권2에 서(書) 6편, 잡저 7편, 제문 4편, 행록(行錄) 2편, 권3·4는 부록으로 만사 33수, 제문 6편, 남회당제현제영(覽懷堂諸賢題詠) 약간편, 가장(家狀)·행장·묘갈명·묘지명·입사통문(立祠通文)·남회당중건기(覽懷堂重建記)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객지에서 맞이하는 세모의 감회를 읊은 「낙중제야영회(洛中除夜詠懷)」와 특수한 소재의 영물시(詠物詩)인 「참사검(斬蛇劍)」·「승로반(承露盤)」 등이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서(書)에는 김응조(金應祖)·이현일(李玄逸)과 경의(經義)·예설(禮說)에 관하여 문답한 것이 많다.
잡저 가운데 「몽매복소학부(夢寐卜所學賦)」·「수련무출어동덕부(修鍊無出於同德賦)」·「천리시족하부(千里始足下賦)」·「불학변노이쇠부(不學便老而衰賦)」·「월낙만천부(月落萬川賦)」 등은 부(賦)의 형식을 취한 운문체의 문학작품으로 그의 향학정신을 표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