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일기 ()

근대사
문헌
1908년 2월 1일부터 3년 6월 30일까지 내각총리대신이 수행한 업무 등을 기록한 일지. 관청일기.
정의
1908년 2월 1일부터 3년 6월 30일까지 내각총리대신이 수행한 업무 등을 기록한 일지. 관청일기.
개설

불분권 15책이다. 이왕직실록편찬용지(李王職實錄編纂用紙)인 원고지에 기록되어 있다. 장서각 소장본의 원본으로서 내각의 총책임자인 내각총리대신의 일과를 날마다 기록한 원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되지는 않는다.

편찬/발간 경위

장서각 소장본은 순종 사망 이후 이왕직실록편찬회(李王職實錄編纂會)에서 순종실록을 편찬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1926년 순종이 사망하고 그 직후인 1927년부터 이왕직이 순종실록을 편찬하는 작업에 착수하여 1935년에 완성되었으므로 내각일기는 이 기간에 정리되었을 것이다.

내용

내각일기는 내각총리대신이 수행한 하루하루의 업무 및 내각과 관련된 사안을 편년체로 수록했다. 내각총리대신의 출근시간, 업무내용 등이 먼저 수록되고 이어서 내각과 관련된 황제의 명령 등이 기록되었다.

국한문 혼용체이며, 날짜는 양력으로 기록되고 양력 날짜 밑에 음력을 간주(間注)로 기입해 놓았다. 각각의 날짜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단위로 기입되어 있다. 날짜만 있고 아무 기록이 없는 날도 있어서 내각에 관련이 있는 사항만 수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갑오개혁으로 불리는 고종 32년의 제도 개편 결과 왕실업무와 일반 국정업무를 분리하여 왕실업무는 궁내부(宮內府)에서, 일반 국정업무는 의정부에서 관장하게 되었다. 다음 해인 1895년에 궁내부를 내각으로 개편했다. 그리하여 내각은 행정 각부를 통괄하는 내각총리대신과 각 부문별로 국정을 나눠 맡는 각 부 대신으로 구성되었다.

이 같은 제도 개편들은 대체로 일제의 영향 아래에서 시행되어 결과적으로 일제의 한국 침탈을 용이하게 하는 방편으로 이용되었다. 즉 일반 국정업무를 장악한 내각에 권력이 집중되고 친일파 및 일제의 차관 등이 내각과 행정 각 부를 장악하게 되자, 국정 전반에 대한 일제의 간섭이 폭증했던 것이다.

특히 1908년부터 1909년 사이는 일제의 대한제국 병탐이 노골화된 시점이다. 내각일기는 이 당시의 내각에서 수행한 구체적인 업무 및 내각총리대신의 일과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장서각에 있다.

참고문헌

『내각일기(內閣日記)』
『고종실록(高宗實錄)』
『순종실록(純宗實錄)』
『순종실록부록(純宗實錄附錄)』
「고종순종실록해제(高宗純宗實錄解題)」(최영희, 『고종순종실록(高宗純宗實錄)』, 탐구당, 1970)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