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전암은 신라 때 원효대사가 천성산(天聖山) 계곡에 세운 내원사(內院寺)에 소속된 암자 중 하나로, 건물의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며, 순조 때에 태희선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한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식(翼工式) 맞배지붕건물로, 198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2014년 화재로 대웅전이 전소되어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다. 대웅전은 2017년에 복원되었다.
맞배지붕 건물에서는 일반적으로 건물 측면 중앙에 고주(高柱)를 세워 종보를 지지하는데, 이 건물의 경우 뒤쪽에 치우쳐 1개의 고주만 세운 형태로, 창방이 고주에 결구되어 있다. 공포(栱包)는 2익공이며 보아지 등의 장식이 있다.
전면 매칸에는 궁판 달린 교살창을 달았는데, 어칸에만 세 짝을 시설하고 좌우 퇴칸에는 두 짝씩 달았다. 건물의 규모에 비해 기둥 높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가구형식상의 변형된 수법이나 공포의 장식적 표현이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의 특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