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을 문초, 구금하거나 형벌을 집행하는 일을 맡았고, 훈련도감의 뇌자들은 왕의 행차 때 경호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붉은 전립(氈笠)을 쓰고 칼을 차고 붉은 장대를 쥐고 있었는데, 전립에는 주석으로 만든 ‘용(勇)’자 표지를 부착하였다.
조선 후기의 『만기요람(萬機要覽)』에 의하면, 뇌자는 호위청에 10인, 용호영(금군청)에 22인, 훈련도감에 118인, 어영청에 90인, 금위영에 76인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 이들은 각기 본영에서 번갈아 숙직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