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문교사(文敎社)에서 발행하였다.
고서해제편에는 감서(憨書)·주영편(晝永編)·고금석림(古今釋林)·팔도도(八道圖)·삼원관산고(三圓館散稿)·교통(交通)·하곡전서(霞谷全書)·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담헌서(湛軒書)·초원유고(椒園遺藁)·택리지(擇里志)·훈민정음운해(訓民正音韻解)·음우비(陰雨備)·원교집(圓嶠集)·항해총서(沆瀣叢書)·소재집(疎齋集)·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곽우록(藿憂錄)의 해제, 국학인물론에는 정철(鄭澈)과 국문학, 정약용(丁若鏞)의 생애와 업적, 신채호(申采浩)와 사학(史學), 고사변정(古史辨正)에는 정무론(正誣論)·광개토경평안호태왕릉비문석략(廣開土境平安好太王陵碑文釋略)·사릉전설변정(蛇陵傳說辨正)·괘릉고(掛陵考), 그밖에 양명학연론(陽明學演論)·비문·추념문 등을 싣고 있다.
「국학인물론」과 「고사변정」·「양명학연론」이 주요한 논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양명학연론」은 우리나라 양명학연구사에 기초가 되었으며, 「광개토경평안호태왕릉비문석략」은 광개토대왕릉비문 연구에서 우리나라 학자로서는 최초의 연구업적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증보문헌비고』 여지고(輿地考)에 처음으로 비문이 실린 뒤로 신채호를 비롯하여 김택영(金澤榮)·박은식(朴殷植)·장지연(張志淵) 등에 의하여 약간의 언급이 있었을 뿐, 비문해석 연구는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