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당쟁에 관계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엮었으며, 때때로 편자의 견해를 덧붙이고 있다. 이 책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노론과 소론의 잘못을 많이 지적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대백록」을 비롯하여 「정릉사(靖陵事)」·「봉심후정대신의(奉審後呈大新議)」, 성혼(成渾)이 쓴 「계사지일(癸巳之日)」과 「여이참의별지(與李參議別紙)」가 있다.
다음에 이수경(李壽慶)의 「기축록(己丑錄)」에는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 즉 정언신(鄭彦信)·최영경(崔永慶)·정개청(鄭介淸)·성혼·이이(李珥)·김장생(金長生)·조익(趙翼)·윤선거(尹宣擧)·윤증(尹拯) 등에 관한 기록들을 담고 있다.
끝으로, 「예송(禮訟)」에서는 이 논쟁과 관련된 노론·소론의 인물들, 즉 송시열(宋時烈)·김집(金集)·안방준(安邦俊) 등에 대한 기록들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야사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어서 당쟁사연구에 필요한 중요하고 가치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동인의 손에 의하여 엮어졌다고 생각되는 「기축록」을 기본자료로 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규장각도서에 있는 『자교소장(紫橋小藏)』에 수록되어 있고, 이것을 최근 『조선당쟁관계자료집(朝鮮黨爭關係資料集)』 제2집에 분리,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