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섣달 그믐날 이웃집에서 떡방아 찧는 소리가 요란한데 가난 때문에 떡을 장만하지 못하는 아내의 푸념소리를 듣고서, 아내를 위로하기 위하여 금(琴)이라는 현악기로 떡방아소리를 연주하였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현재 전래되지 않고 이름만이 알려졌기 때문에 어떠한 악곡인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떡방아소리를 모방한 악곡이므로 현행 「방아타령」의 기원과 관계가 있으리라고 추측되기도 하고, 조선 초기 및 고려의 노래를 담은『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전하는 “듥기동 방해나 히얘……”라는 가사를 가진 「상저가(相杵歌)」와 관련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지만, 추측의 근거가 모두 희박하다.
그리고 백결선생이 사용한 ‘금’이라는 현악기가 흔히 거문고 또는 가얏고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해석의 근거도 역사적으로 분명하지 않다. 오히려 거문고나 가얏고의 모체가 되는 신라의 고대 현악기의 일종일 것으로 생각될 수 있는데, 이는 앞으로 고고학 자료 및 문헌자료에 의하여 더욱 검토되어야 할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