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석인본. 1929년 후손 현섭(顯燮)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원용규(元容圭)의 서문과 권말에 왕재정(王在政)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역서(易序) 1편, 하도낙서(河圖洛西) 1편, 복희팔괘(伏羲八卦) 1편, 귀신정장(鬼神情狀) 1편, 지기(知幾) 1편, 지숭예비(知崇禮卑) 1편, 복기견천지지심(復其見天地之心) 1편, 동동왕래붕종이사(憧憧往來朋從爾思) 1편, 권2에 시 232수, 권3에 시 33수, 부록은 제문 2편, 행장 1편, 발문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괘(卦)나 상(象), 또는 수(數) 등을 시의 형식을 빌려 알기 쉽게 해석한 것도 있다. 이를테면, 이 중 「건(乾)」에서는 “건전(健全)하여 쉬지 않는 것을 건(乾)이라 이르고, 사덕(四德)이 순환하여 하늘의 명을 받들고, 만물이 때에 따라 성명(性命)을 이루니, 화합이 보전되어 시작과 끝이 있네.”라고 간단명료하게 풀이하고 있다. 역학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