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에 발표되었으며, 원래 제목은 「조선팔경가」이다. 작사자 편월은 왕평의 필명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는 기생 출신의 명창들이 폭넓게 활동하였던 시기였고 이 곡의 가수도 평양 출신의 기생이다. 당시에는 신민요풍의 노래가 애창되었는데, 이 곡도 그러한 부류 중 하나였다. 노랫말은 모두 4절로 되어 있는데, 1절은 다음과 같다.
에 금강산 일만이천 봉마다 기암이요
한라산 높아 높아 속세를 떠났구나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전국의 명승고적지를 두루 읊었다. 4분의 2박자에 가단조로 되어 있고, 국악의 계면조(界面調)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폴카리듬의 26마디의 곡이다.
작곡자는 1930년대 후반 악극「심청전」·「장화홍련전」·「거지왕자」등을 남겼고, 광복 직후 한때 경기고등학교 음악교사로 봉직하였다.
가요형태가 오랜 세월 동안 많이 변하였지만, 이 노래는 대중가요의 고전으로 애창되고 있으며, 현재 북한에서도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