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4년을 전후한 시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삼론종(三論宗)을 비롯하여 『성실론(成實論)』 등을 널리 전파하였다. 688년 7월 일본에 큰 가뭄이 들었을 때, 일본왕의 부탁으로 비를 빌자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흡족히 내렸으며, 이에 왕은 많은 물건을 하사하였다고 한다.
약 80세가 되었던 721년 왕이 “불교계의 동량이요, 법문(法門)의 영수”라 칭하고 면백(綿帛)을 수시로 베풀 것을 명하였다. 나이 90이 넘어서 남경(南京 : 지금의 大阪)에서 죽었다.
저서로는 일본에 건너간 뒤 지은 『성실론소(成實論疏)』 16권이 있는데, 이로 인하여 일본에 『성실론』이 최초로 소개되었다. 그뒤 도다이사(東大寺)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성실론』 강의는 반드시 이 『성실론』에 의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