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궐리지 ()

동국궐리지
동국궐리지
유교
문헌
공명렬이 화성궐리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공씨(孔氏)의 사적을 기록하여 1839년에 간행한 사적기.
정의
공명렬이 화성궐리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공씨(孔氏)의 사적을 기록하여 1839년에 간행한 사적기.
개설

『궐리지(闕里誌)』란 공자(孔子)의 고향인 중국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縣) 궐리(闕里)의 연혁지(沿革志)이며, 동시에 공씨의 가승(家乘)이다. 명나라 진호(陳鎬)가 편찬한 『궐리지』와 공구식(孔久植)이 정보(訂補)한 『궐리지』를 본떠서 우리나라의 사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동국궐리지’라 하였다.

『동국궐리지』는 구지(舊誌)와 신지(新誌)가 있다. 진호의 『궐리지』 13책을 1책으로 줄인 것을 『구지동국궐리지』라 하고, 이 책은 『신지동국궐리지』라 한다. 이밖에 이 두 『궐리지』를 합본한 『궐리지』, 그리고 1859년(철종 10)에 간행된 『노성궐리지(魯城闕里誌)』 등이 있다.

편찬/발간 경위

이 책은 공자의 63대손이며 공부(孔俯)의 후손인 공서린(孔瑞麟)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강학하던 곳에 정조의 명으로 노성궐리사의 예를 모방해 궐리사(화성궐리사)를 짓고, 그의 후손 공명렬이 도상(圖像)·세계(世系)·은전(恩典)·자손현행(子孫賢行) 등에 관한 사적을 모아 구지의 차서(次序)에 따라 편찬한 것이다.

서지적 사항

2권, 부록 합 1책. 목활자본. 규장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두에는 조인영(趙寅永)이 짓고 송상래(宋祥來)가 쓴 동국궐리지서(東國闕里誌序)와 범례(凡例)가 있고, 권1에는 곡부궐리원지(曲阜闕里原誌)·동국공씨본적(東國孔氏本籍)·화성궐리사봉안성상(華城闕里祠奉安聖像)·화성궐리사제도(華城闕里祠制圖) 등 19항목, 권2에는 열성조수관은택(列聖朝授官恩澤)·녹훈(錄勳) 등 13항목, 부록에는 신라왕자헌성상사적(新羅王子獻聖像事蹟)·김문안공헌국학도사적(金文安公獻國學圖事蹟) 등 18항목이 실려 있다.

권1의 「곡부궐리원지」는 공씨의 시원(始源)에서부터 공자의 탄생까지의 사적을, 「동국공씨본적」은 공소(孔紹), 공여(孔帤), 공부·공은(孔隱) 3대의 사적, 그리고 사개관(賜改貫)과 함께 공민왕 때 창원(昌原)으로 본관을 하사받았으나 중국의 공씨와 동원(同源)이므로 창원으로 본관을 삼을 수 없다 하여 1794년(정조 18) 곡부로 다시 개관하게 된 사실을 싣고 있다. 「명건궐리사사적」은 화성궐리사 창건내력을 수록하고 있으며, 「사품(祀品)」·「축문식(祝文式)」·「사전(祀典)」 등은 전례(典禮)와 법식(法式)에 관한 것이다.

권2의 「열성조수관은택」·「녹훈」 등은 권1의 「급복호(給復戶)」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공씨들을 극진하게 예우한 사실을, 「공휴암시장」·「휴암행장」·「휴암신도비명」은 공서린의 학문과 덕행을 수록하고 있다. 부록의 「신라왕자헌성상사적」·「안문성공봉성상사적」 등은 공자성상(孔子聖像)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연원을, 「노성궐리사창건사적」은 노성궐리사의 사적을, 「공고산행적」은 공은의 행적까지 수록하여 명실상부한 동국궐리지로서의 체재를 갖추고 있다.

참고문헌

『궐리지(闕里誌)』
『노성궐리지(魯城闕里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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