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책. 필사본. 총 22책 중 8책, 14책, 18책 등 3책은 결본이다. 현존하는 지리지는 영남대학교 도서관 17책과 규장각 도서 2책 등 19책이 남아 있다.
『동여도지』를 편찬하게 된 동기를 서문에서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첫째, 『동국여지승람』이 만들어진지 300여년의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군현과 진보 등이 새롭게 설치되거나 폐지되는 등 차이가 많아졌으므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서술하였다.
둘째, 지도와 지지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도로서는 천하의 정세를 살필 수 있지만 지지가 아니면 역대의 제도와 문물을 헤아려볼 수 없으므로 상호보완적인 입장에서 『청구도』·『동여도』와 연관성이 깊은 『동여도지』를 편찬한다고 하였다.
셋째, 치국경제(治國經濟)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지지를 편찬하였다. 저자는 『동여도지』에서 호구·전세·군진·성곽·군병·창고·곡식·봉수·역참·역원·진도·교량, 목장 등 42개 항목을 자세히 조사하여 기록함으로써 국가의 통치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권1은 역대주현의 변천에 관한 것이며, 권2∼4는 서울, 권5∼10은 경기도, 권11∼14는 충청도, 권17∼20은 경상도, 권21∼26은 전라도, 권36∼37은 함경도에 관한 지지이며, 평안도편은 결본이다. 이는 『대동지지』에도 평안도편은 일부만 있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동여도지』는 『동국여지승람』을 저본으로 필요한 사항을 발췌한 뒤 『동국여지승람』 편찬 이후 달라진 사항을 첨부하였고, 추가사항을 좌우의 여백이나 첨부란을 이용하여 편찬하였으며, 이를 그대로 정리한 것이 『대동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