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록 ()

조선시대사
문헌
조선 후기 군영대장의 명단과 관력을 기록한 역사서. 군사정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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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 군영대장의 명단과 관력을 기록한 역사서. 군사정보서.
개설

등단(登壇)은 한나라 고조(高祖)가 한신(韓信)을 대장으로 봉할 때 단(壇)을 쌓아 임명한 고사에서 나온 말로, 대장 직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등단록』이라는 제명의 이본으로, 현재 장서각·규장각·서울대학교 등에 각기 다른 종류의 책이 있다.

장서각과 규장각본의 편찬 체재는 관직을 중심으로 정사일(政事日)과 무장 관직명을 적고 이어서 수점자(受點者) 명단을 수록하는 순으로 정리되었다. 여기에 수점 당시의 관력을 적기도 하였다.

장서각본

7책의 장서각본은 본록 5책, 목록 1책, 선생안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1책에는 무위도통사·훈련대장·금위대장, 2책에는 어영사·어영대장·장용대장·총위대장, 3책에는 수어사·총융사, 4책에는 무위대장·장어대장·좌영감독·우영감독·전영감독·후영감독·전영사·좌영사·우영사·후영사·별영사·호위대장·호위부장·통위사·장위사·총어사·경리사·총제사, 5책에는 통제사·진무사·해방총관·해방사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대상시기는 대체로 인조 연간에서 고종 연간까지이다. 6책은 목록이며, 7책은 별도로 구성된 선생안(先生案)으로 선조조부터 고종조까지 군영대장을 역임한 인물들의 이력을 적고 있다.

선생안의 편찬 체재는 성명, 호(號), 문인(門人) 관계를 적고, 성명 아래에 출신, 본관, 자(字), 생년, 등과년(登科年), 졸년(卒年), 수(壽), 부·조·증조·외조·처부·자·손 등 인척들의 성명과 관직을 적었다. 일부 인물에 대해서는 관력과 업적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등단록』이라는 제명의 다른 책과 비교할 때 의망자(擬望者) 명단이 실려 있어 가장 내용이 충실하다. 1책의 다른 장서각본은 권 하(下)만 남아 있으며, 권 상은 결본이다. 이 책에는 고종조의 총어사·경리사·총제사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여백으로 남아 있다.

규장각본

규장각본은 2책의 영본으로, 1책에는 훈련대장·금위대장·어영대장, 3책에는 총융사·통제사·진무사의 명단이 실려 있다. 2책은 결본이다. 서울대본은 1책 19장으로, 선조조 훈련대장 조경에서 고종조 어영대장 김기석(金箕錫)까지 개인별 이력과 관력을 정리하였다. 그 외에도 장서각 소장의 『무승자록(武陞資錄)』에서도 훈련대장에서 수어사에 이르는 역대 대장들의 등단록이 일부 부재되어 있기도 하다.

이 책들은 조선후기 정치사의 전개과정에서 집권세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각 군영의 무관직을 역임한 인물들의 명단을 수록하여, 당시 정파 간의 세력관계와 그 세력의 부침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관련자료로는 인명을 기준으로 작성된 『등단연표(登壇年表)』가 있다.

참고문헌

『등단록(登壇錄)』
『등단연표(登壇年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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