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르완다공화국(Republic of Rwanda)으로, 탄자니아·콩고민주공화국·우간다·부룬디에 둘러싸여 있는 내륙국이다. 면적 2만 6338㎢, 인구 1266만 1733명(2015년 현재)이며, 수도는 키갈리(Kigali)이다.
종족은 후투족(Hutu) 90%, 투치족(Tutsi) 9%, 트와족(Twa) 1%로 되어 있으며, 언어는 공용어 프랑스어, 영어가 있고, 토속어인 키냐루완다어가 있다. 종교는 가톨릭교가 65%, 토착종교가 17%, 개신교 9%, 이슬람교 1% 등이다.
기후는 연평균 기온이 23℃인 열대성 기후이며, 고원국으로 목축이 성하고, 가족 단위의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 주산물은 커피·카사바·고구마·옥수수·콩 등이며, 최근에는 담배·원면 및 차의 생산에 주력하여 농산품 다양화를 기하고 있다. 연평균 생산량 2,000톤의 주석광 생산국으로, 주석·텅스텐 등은 커피·차 다음의 주요 수출품이다. 또한 세계 최대라는 키브호 해저의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있고, 관광도 유망한 외화 수입원이다. 2014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79억 달러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695.7달러이다.
르완다의 정체는 임기 7년의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8년의 상원(26석)과 임기 5년의 하원(80석)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정당으로는 르완다 애국전선(RPF), 민주공화운동(MDR), 사회민주당(PSD) 등을 비롯하여 16개 정당이 있다.
역사적으로 부룬디와 유사점이 많고, 1899년 독일에 의해 부룬디와 병합되어 르완다-부룬디가 되었다. 제1차세계대전 이후에는 국제연맹의 위임통치로서 벨기에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부룬디와 분리된 것은 독립하기 3년 전인 1959년이고, 1962년 7월 1일 벨기에로부터 완전 독립하였다. 하뱌리마나(Habyarimana, J.) 대통령은 1973년 7월 군사쿠데타를 주도하여 장기집권해 온 카이반다(Kayibanda) 대통령을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하였다. 1975년 7월에 국민혼합의 유일정당인 국민개발혁명운동당(MRND)을 창당하였고, 1978년 12월 군정에서 민정으로 이양하면서 하비야리마나가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의회는 국가개발심의회가 대행하였다.
이 정권은 부족간의 고질적인 불신감을 해소시킴으로써 국민화합을 달성하고 농촌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였다. 1990년 10월 1일 우간다에 망명해 있던 왕정파를 중심으로 하는 투치족의 르완다 애국전선(RPF)이 국경을 넘어 침입했으나 프랑스군과 벨기에군, 자이레군이 르완다에 파견되어 격퇴시켰다. 이때 르완다군과 자이레군은 르완다에 평화롭게 살고 있던 투치족, 그리고 투치족과 친하게 지낸 후투족 수천 명을 살해했다.
그러나 1993년 양측 평화협상이 탄자니아에서 개시돼 양측은 르완다 정부군과 RPF의 통합에 합의하고, RPF는 평화리에 르완다에 상주하게 되었다.
그 뒤에 하뱌리마라 대통령 비행기 추락 사건으로 수도 키칼리에서 일부 군인들이 우윌링이마나 총리와 10여 명의 평화유지군 병사들을 사살하는 등 난동을 일으켜 두 종족 무장 세력간의 전면 내전으로 비화되었으나 2003년 8월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이 재선되어 정권을 장악하고 있다.
르완다는 비동맹조정위원국으로 좌경중립의 비동맹중립노선을 취하여 1962년에 유엔, 1970년에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이 나라의 당면과제인 경제개발을 위하여 외국원조가 필요한 까닭에 외교기조는 실리주의 노선으로 흐르고 있다. 때문에 식민지 종주국인 벨기에를 비롯한 독일 및 프랑스와 재정·기술협정을 체결하여,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3년 3월 21일 르완다와 수교한 뒤, 1972년 8월 르완다 주재 상주공관을 개설했으나, 우리나라 사정에 의하여 1975년 5월 상주공관을 철수하였다. 이후 1987년 9월 주 르완다 상주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였으나, 1990년 11월 재차 철수하고, 현재 탄자니아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르완다에 대해 1970년 구급차 4대, 1972년 통신시설현대화사업비 5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으며,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 르완다 수출액은 1718만 달러로 주종목은 통신·플라스틱·기계 등이며, 수입액은 75만 달러로 주종목은 커피·동 등이다.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는 7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으며, 현재 9명의 한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북한은 1972년 4월 22일 르완다와 수교한 이래, 1975년 8월 상주 공관을 개설하고 각종의 경제협력을 제공해 왔으나, 1992년 철수하였고, 현재 우간다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