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4월 1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8,265㎡. 서도초등학교에서 4.5㎞ 정도 떨어진 바닷가의 낮은 언덕에서 자라고 있다.
서쪽 바닷가는 바람이 강하여 몇 그루밖에 남지 못하였고 동쪽에만 7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것들도 강한 바람 때문에 높이 자라지를 못하고 옆으로 퍼져 있다. 이 숲의 동쪽으로 500m쯤 떨어진 곳에 마을이 있어 이 마을의 방풍림 구실을 하고 있다.
이 숲에는 약 300년 전 마량 첨사가 꿈에 바닷가에 있는 꽃뭉치를 많이 증식시키면 마을에 항상 웃음꽃이 필 수 있다는 영감을 받고 바닷가에 가보니 정말 꽃이 있어 증식시킨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뒤 마을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에 이곳에 모여서 풍어와 해상의 무사를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동백나무는 남쪽 섬이나 해안에서 자라는 난대성 식물로 이곳 마량리가 육지에서의 북한지가 된다. 요즘에는 꽃이 필 무렵 인근의 소풍객이 모여 관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