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4년(성왕 22) 2월 시덕(施德)으로, 같은 관등인 고분옥(高分屋)·사나노차주(斯那奴次酒) 등과 함께 가야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가야연맹의 재건과 대왜관계에 대한 백제 성왕의 뜻을 전달하였다. 그뒤 나솔(奈率)로 승진하였다.
550년 2월에 왜왕이 사신을 백제에 파견하였는데, 이때 왜왕의 서신에 의하면, 그를 백제왕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신하라고 극찬하면서, 백제와 왜 사이의 현안을 타결하기 위하여 그를 대사(大使)로 삼아 파견해주기를 요청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외교능력이 탁월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