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읍은 본래 마산면이었기 때문에 마산온천이라 하며, 일명 옹진온천이라고도 한다. 옛날에 옹진읍은 옹진반도의 중심부를 차지하여 상당히 발달한 곳이었으나 점차 쇠퇴하다가 1870년경 온천이 발견되면서부터 온천도시로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구월산(九月山)에서 해주만 사이에 있는 단층선을 따라 여러 곳에서 솟아오르는 온천 중의 하나이다. 온천물의 온도는 80℃에 가까우며 염화나트륨이 풍부하고 약알칼리성이다. 용출량이 풍부하고 부인병ㆍ치질ㆍ류머티즘에 특효가 있어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예로부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1449년(세종 30) 세종이 다리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순행하였다고 하며, 안평대군(安平大君)도 이곳에 자주 들러 휴양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온천 서쪽에는 조선시대 황해도수군절도영(黃海道水軍節度營)의 본영이 있으며, 주위 경관도 수려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광복 전에는 서울 사람들이 주말에 휴양지로 자주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