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직후 이른바 문화통치를 표방하고 부임한 총독 사이토는 1924년 그간의 자신의 치적과 국경지방의 경비상황을 살펴보기 위하여 국경지방 순시를 행하였다.
이 정보를 입수한 참의부에서는 이 기회에 총독을 사살함으로써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또 일제의 문화통치의 허구성을 폭로하기로 하였다. 이 임무를 담당한 것이 제2중대 제1소대로서, 소대장 한웅권(韓雄權) 참위는 대원을 인솔하고 저격지점으로 최적지인 강계군 마시탄 맞은편 절벽 위에 대원을 매복시켰다.
총독순시선은 60여 명의 경찰을 분승시키고 빠른 속도로 압록강 하류를 향하고 있었다. 절벽 위에 대기하던 독립군은 순시선이 근접하자 일제히 사격을 가하였다. 그러나 혼비백산한 순시선이 전속력으로 사정권 밖으로 탈출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올리지 못하였다.
당시 이 습격사건은 『독립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어 우리 국민의 환호를 받았으며 독립군의 의기를 세계에 크게 떨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