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81호. 느티나무는 고려시대 왕궁터였던 만월대 앞을 지나 서쪽으로 약 300m 정도 떨어진 길 옆에 있다.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암지대에 생긴 충적토이고 모래메흙이며 거름기와 습기는 보통정도이다.
나무는 높이 18.5m, 뿌리목 둘레 6.4m, 가슴높이둘레 5.8m, 수관 지름 31m이다. 뿌리목에서 두 개의 가지가 자랐다. 그러다가 가슴 높이에서부터 벌어지기 시작하여 1.5∼2.5m 높이에서 9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었다. 그러므로 나무는 넓은 우산모양을 이루고 있다.
원대와 원가지에 10∼20㎝ 정도의 썩은 구멍이 있으나 비교적 건장한 편이다. 만월대 느티나무는 수관 너비가 제일 넓고 풍치적 의의가 크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