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한문혼용체. 2음보 1구로 계산하여 전체가 128구이다. 형식은 3·4조와 4·4조가 주조를 이루고 3·6조, 2·2조 등도 드물게 나온다. 『물기재집(勿欺齋集)』에 수록되어 전한다.
이 가사는 작자가 젊었을 때 지은 노래로, 무부(武夫)의 기상을 토로하면서 척청숭명(斥淸崇明)의 대의를 이루지 못함을 한탄한 노래이다.
내용은 인간 만사 중에 부유(腐儒)의 글공부와, 농부의 농사와, 무부의 숭무(崇武)가 있는데, 그 중에서 자신이 할 일은 숭무라고 하였다.
이어서 장사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향시(鄕試)와 경시(京試)로부터 병조판서에 이르는 무반의 입신양명의 과정을 묘사하였다. 다음은 군영의 당당한 모습과 남경(南京)을 바라보며 척청숭명의 의지를 노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