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이정(而精), 호는 환성(喚醒). 민총(閔叢)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여주목사 민세주(閔世舟)이고, 아버지는 민영(閔韺)이며, 어머니는 유환(兪煥)의 딸이다.
1610년(광해군 2)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 1612년 승정원의 가주서·주서와 세자시강원의 설서·사서를 역임하였다.
1626년(인조 4) 홍문관부수찬·사헌부장령을 지냈다. 이듬해 순안어사(巡按御史)로 황해도의 호패(號牌) 사용 실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파견되고, 1628년 공주목사로 부임, 선정관(善政官)으로 이름을 날렸다. 1635년 승정원동부승지(承政院同副承旨)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