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 출신. 본관은 밀양(密陽). 호는 상당산인(上黨山人). 성천(聖千)의 장남이다.
1943년 일본 호세이대학(法政大學) 고등사범부 지력과(地歷科)를 졸업하였고, 일본 동경제국대학(東京帝國大學) 지질학과에서 1년간 조수로 근무하였다. 1944년 귀국하여 조치원고등여학교 지리교사로 있다가 광복 후 잠시 교장직무대리를 맡았다.
1946년에서 1955년까지 서울중학교·서울고등학교의 교사 및 교감을 지냈다. 1955년 이래 경희대학교 교수·교무처장·학장·대학원장·부총장을 역임하였으며, 1958년 지리학과를 창설하여 1983년 정년퇴임 때까지 교수로 재직하였다.
1967년「한강하류지형면의 분류와 지형발달에 대한 연구」로 경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에서 1964년까지 대한지리학회 회장을 맡았으며, 학회지 『지리학』을 창간하였다.
일생 동안 10여권의 저서 및 공저, 한국의 지형구(地形區) 등 40여편의 논문, 24편의 보고서를 남겼다. 특히, 지형학 분야와 토지이용에 관한 연구에 열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