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에 발표되었다.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효시가 되는 노래로서 가사의 1절은 다음과 같다.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나라로.
8분의 6박자의 서정동요이다. 방정환(方定煥)이 제창한 어린이문화운동이 1923년 색동회에 의하여 펼쳐지게 되자 윤극영은 색동회의 일원이 되어 나라를 빼앗긴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꿈과 용기와 희망을 주는 동요를 부르게 하자.”고 주장하였다.
당시만 하여도 젊은이·어린이 구분 없이 창가를 부르던 것을, 어린이의 생활감정과 정서에 맞는 창작동요를 지어보자고 하여 노래단체 ‘따리아회’를 조직하였다. 여기에서 동요를 작곡하고 어린이들을 모아서 노래도 가르치게 되었다.
「반달」을 비롯하여 「설날」·「고드름」·「귀뚜라미」·「따오기」 등 수많은 동요가 이때 작곡되었다. 「반달」의 가사 2절의 끝부분에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는 노랫말이 시사하는 것처럼 일제강점기의 불행한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비쳐주는 뜻있는 동요임을 알 수 있다.
이 노래는 일제강점기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가 모두 즐겨 부르던 동요로서 오늘날에도 잊혀지지 않는 민족의 노래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