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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지무악보
발상지무악보
국악
작품
조선 전기 세종 때 창제된 악무(樂舞)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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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 세종 때 창제된 악무(樂舞)의 하나.
내용

조선 왕조를 세운 이성계(李成桂)와 그의 조상이 하늘의 명을 따른 상서(祥瑞:복되고 좋은 일이 일어날거라는 조짐)를 받았다는 내용을 노래와 춤으로 나타낸 무곡(舞曲)이다. 이 악곡은 익조(翼祖)·도조(度祖)·태조(太祖)의 덕을 찬양하는 11악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11악장의 명칭은 희광(熙光)·순우(純佑)·창부(昌符)·영경(靈慶)·신계(神啓)·현휴(顯休)·정희(禎禧)·강보(降寶)·응명(凝命)·가서(嘉瑞)·화성(和成)이다.

인입곡(引入曲)인 희광과 인출곡(引出曲)인 화성을 제외한 9악장의 가사는 모두 4언1구(四言一句), 12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태조가 잠저(潛邸:왕이 되기 전)에 있을 때 꿈에 신인(神人)으로부터 금척(金尺)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발상의 11곡은 모두 32정간(井間) 외 정간보에 율자보(律字譜)로 기보되었으며, 장고보(杖鼓譜:장고 악보) 및 악장의 가사가 총보(總譜) 형식으로 기보되었다. 각 악장의 4언 1구에 박(拍)이 한 번씩 들어간다. 발상의 11곡은 모두 남려(南呂)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 오조(五調)의 우조(羽調)인 계면조(界面調)로 되었다.

각 악곡의 종지형은 대체로 하강 종지로 되었고, 9곡의 기본 리듬형은 16정간·16정간·8정간·8정간·16정간 이상 64정간이 1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리듬은 고취(鼓吹)의 특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 두 장고점(杖鼓點) 마다 가사의 한자가 규칙적으로 붙었고, 박은 4언 1구의 끝에 나온다. 발상의 장고악보에 보이는 장고점은 다음과 같다.

고요편고(鼓搖鞭鼓) 쌍편고(雙鞭鼓)(拍)― 편고쌍편(鞭鼓雙鞭) 고요편(鼓搖鞭)(拍)― 쌍편고요(雙鞭鼓搖) 편고쌍(鞭鼓雙)(拍)― 고요편고(鼓搖鞭鼓) 고편쌍고(鼓鞭雙鼓)(拍)―

(˚표는 가사가 나오는 곳임. ―는 연장음의 표시임.)

장고점 하나하나는 정간보의 8정간을 차지하고, 박이 나오는 부분만이 16정간을 차지한다. 『세종실록』의 악보에 음악이 전하나 현재는 연주되지 않는다.

참고문헌

『세종장헌대왕실록』(이혜구 역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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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송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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