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국지장편 ()

발해국지장편
발해국지장편
고대사
문헌
1935년 김육불이 발해국사에 관한 자료를 엮어 집대성한 역사서.
정의
1935년 김육불이 발해국사에 관한 자료를 엮어 집대성한 역사서.
개설

발해사에 관한 중국 및 한국 · 일본의 사료 뿐 아니라 연구 업적까지도 수집해 엮어낸, 발해사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전 20권.

서지적 사항

목차를 보면 권수의 서례(序例) · 총목(總目)에 이어 권1·2에 총략, 권3에 세기(世紀), 권4에 후기(後紀), 권5에 연표, 권6에 세계표(世系表), 권7에 대사표(大事表), 권8에 속부표(屬部表), 권9에 종신(宗臣)열전, 권10에 제신(諸臣)열전, 권11에 사서(士庶)열전, 권12에 속부(屬部)열전, 권13에 유예(遺裔)열전, 권14에 지리고(地理考), 권15에 직관고(職官考), 권16에 족속고(族屬考), 권17에 식화고(食貨考), 권18에 문징(文徵), 권19에 총고(叢考), 권20에 여록(餘錄) · 보유(補遺) · 부록 등이 실려 있다.

내용

독창적인 견해로서 가장 두드러진 예는 발해국 세기(世紀)의 시정과 일부 지명에 관한 종래의 정설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이다. 중국 정사의 발해전에는 제13대 경왕이 872년에 즉위하여 894년에 죽고, 마지막 왕인 애왕이 제14대로 894년부터 926년까지 재위했던 것으로 실려 있으며, 이에 대해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육불은 『당회요(唐會要)』 권57 건녕(乾寧) 2년(895)조에서 발해국왕 대위해(大瑋瑎)에 대한 기록을 찾아내 각 사료를 통해 그 재위연대를 고증하였다. 이에 따라 경왕을 계승한 대위해를 제14대 왕으로 하고 다시 말왕인 애왕은 이 대위해를 계승했으므로 제15대 왕으로 수정해 곧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밖에도 『발해국지장편』은 발해왕국의 지명비정(地名比定)에 많은 정열을 기울인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이후의 발굴 보고에 비추어 보면 그 비정이 모두 정확하지는 않았다.

김육불이 고집하던 중경현덕부(中京顯德府)의 소밀성설(蘇密城說) 같은 것은 발굴 결과 화룡현(和龍縣)의 해란하(海蘭河) 유역인 서고성자(西古城子)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 그 예의 하나이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1935년까지의 발해국사에 관한 자료를 총망라한 종합적인 연구서로서, 특히 한국의 발해국사 연구를 상세히 검토했다는 점과 독창적인 견해를 많이 펼친 것을 이 책의 특색으로 들 수 있다.

참고문헌

『김육불전략(金毓黻傳略)』(김경방, 사회과학전선, 1986)
「발해사의 수수께끼」(이용범, 『신동아』, 1981.7)
「발해사연구(渤海史硏究)의 회고(回顧)와 국사(國史)」(이용범(李龍範), 『한국사상(韓國思想)』 7, 1964)
「渤海國地理考」(和田淸, 『東洋學報』 36-4, 1954)
「渤海史硏究の回顧」(外山軍治, 『東洋史硏究』 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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