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성주(星州). 아버지는 대사간 배규(裵規)이다.
1411년(태종 11)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이 되었다. 1414년 병조좌랑을 지내고, 이듬해 이조좌랑을 역임하였다.
전선(銓選: 전형하여 관리를 선발함)을 관장할 때 탐오한 관리를 추천한 일로 사헌부로부터 탄핵을 받았다. 그 뒤 사간원헌납(司諫院獻納)·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을 거쳐 직집현전(直集賢殿)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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