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특산식물의 하나이며, 학명은 Lycoris koreana NAKAI.이다. 전라남도 백양산에서 처음 발견되었기에 백양화라고 불러왔다.
상사화와 비슷하지만 식물체가 나약하고 꽃이 보다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학자들은 일본산 상사화의 한 변종으로 취급하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연구 결과에 따라 진상이 밝혀질 것이다.
인경(鱗莖)은 달걀모양이며 길이 30∼37㎜, 지름 27∼35㎜로서 겉이 검은 갈색이다. 잎은 밑에서 모여 나오며 길이 50∼56㎜, 너비 10∼12㎜로서 녹색이며 털이 없고 중륵은 흰빛이 돈다.
꽃자루는 9월에 나와서 길이 26㎝정도 자란다. 꽃자루 밑의 굵기는 지름 6㎜이고 끝부분은 4㎜ 정도로서 다소 편평한 원주형이다. 희미한 능선이 2개 있고 밑에서는 적갈색이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녹색으로 변하는 것도 있다.
꽃은 꽃자루 끝에 4∼6개가 산형(傘形)으로 달리고 포는 2개이며 피침형(披針形)으로서 자주빛이 돌고 길이 3㎝, 너비 8∼9㎜이며 16∼20개의 맥이 있고 뒤로 젖혀졌다.
소화경은 길이 2㎝로서 연한 녹갈색이다. 화피열편은 6개이며 좁은 도피침형(倒披針形)이며 길이 46∼52㎜, 너비 7∼9㎜로서 뒷면에 능선이 있으며 비스듬히 퍼지고 붉은 벽돌색이다.
수술은 6개이며 길이 47∼55㎜로서 윗부분이 밖으로 나왔다. 씨방은 둥글고 길이 3∼4.5㎜로서 붉은빛이 도는 녹색이며 희미한 줄이 있다. 인경은 독성분을 제거한 다음 식용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