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수원(水原). 일찍이 무과에 급제하였다. 1627년 정묘호란 때 청나라 주력부대 3만여 명이 의주를 공격해오자 옥강만호(玉江萬戶)로서 의주 남성(南城)의 장수가 되어 포대(砲隊) 300여 인으로 수많은 적을 살상하여 당시 적으로부터 비장군(飛將軍)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화살이 떨어져서 백병전으로 싸우다가 마침내 전사하였다. 또한 아들 백대연(白大衍), 조카 백대남(白大男)도 담대하게 칼을 빼들고 돌진하여 적과 용감히 싸우다가 함께 전사하였다. 훈련원정(訓鍊院正)에 추증되었으며, 의주의 구암사(龜巖祠)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