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수지 ()
정의
충청남도 당진(唐津) 지역의 옛 지명.
내용
본래 백제의 혜군(槥郡)에 속하였던 세 개의 영현(餘村ㆍ沙平ㆍ伐首只) 중의 하나로 부지(夫只)라고도 하였다.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가 우래현(于來縣)으로 고쳐 지심주(支潯州)의 영현으로 삼았으며, 신라 경덕왕 때 당진으로 고쳐 혜성군(槥城郡)의 영현으로 삼았다.
벌수지의 위치는 현재의 당진읍 지역으로 추정된다. 역사적으로 당나라 소정방(蘇定方)의 군대가 이곳에 상륙하여 머문 적이 있고, 임진왜란 때 명나라의 수군도독(水軍都督) 진린(陳璘)의 병사가 황해를 건너 이곳에 상륙했다는 기록이 있다.
벌수지의 뜻은 예당평야의 넓은 들을 의미하며, 당진의 지명 유래는 당나라와의 교통의 요지로서 나루 또는 포구의 구실을 한 데서 비롯된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대동지지(大東地志)』
『한국지명연혁고』(권상로, 동국문화사, 1961)